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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서 쓰는 남의 생각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읍니다. 4·19 전인데, 자기 의견으로 국회 의원 정견을 발표할 때의 일입니다. 열 네 명의 국회 의원 후보가 나왔 는데, 그중에 교회를 다니는 어느 후보의 부인이 밤에 몰래 제게 찾아 와서 "목사님이 연설문을 잘 쓸 것 같아서 그러는데 아무도 모르게 비 밀로 선거 연설문을 하나만 꼭 써 주십시오. 그러면 교회에다가 헌금도 얼마 하겠읍니다. "하고 말했읍니다. 그래서 제가 비밀히 하나 잘 써 주 었읍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당선을 해서 얼싸안고 기뻐했읍니다. 저 는 그것을 보고 웃었읍니다. 우습지 않습니까. 나라의 정치를 어떻게 하겠다고 책상을 두드리면서 대중 앞에서 야단 쳤는데 그것이 제가 만들 어 준 것이었읍니다. 감정이라는 것도 자기의 절대 감정이 그렇게 묘하 게 예술 속에 나타나 있는 것 같지만,사실 그것은 돌아다니는 망령 같습 니다. 그야말로 그것은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의지라는 것이 어디 있 읍니까? 절대 의지가 산산이 깨져서 죄와 사망의 노예입니다. 인간의 의지라는 것이 자기 이름 석 자를 비석에다 새겨 두고 영원히 자기 이 름을 남겨 두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갈 5 : 13, 1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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