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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이요 생명이신 말씀

    언젠가 저는 우리 나라 모 여자 대학의 아주 존경 받는 여자 교수님의 간증을 들은 적이 있읍니다. 그분은 자연 과학 계통의 교수인데 그분 도 일류 대학을 나왔고 그의 남편 또한 일류 대학을 나온 분이었읍니다. 이 두 분은 물론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읍니다. 없는 것이 하나도 없 었읍니다. 지성도 있고 재산도 있고 나중에 그의 남편은 회사의 사장이 되었읍니다. 교회도 다니기 때문에 기독교적인 교양의 기본적인 것이 몸 에 배어 있읍니다. 이 세상 편견으로 볼 때는 없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 읍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이런 생각도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하나님이 안 계셔도 불편한 것이 없고 믿음을 안 가 져도 별로 불편한 것이 없고 부족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읍니다. 그것을 남에게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언제나 그렇게 생각하며 살았 다고 합니다. 부지런히 공부하면 1등 할 수도 있고 부지런히 노력하면 돈도 벌 수가 있고 인기도 끌 수 있고 스스로 노력하면 다른 사람보다 착하게 살 수도 있고 교양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태여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읍니다. 예수님의 피 홀려 죽으신 구 속이라는 것은 자기들과 거리가 멀었읍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징계가 임했읍니다. 그들의 외아들 이 중학교에 다니면서 불치의 병에 걸렸읍니다. 그 병은 현대 의학으로 는 전혀 고칠 수가 없읍니다. 미국에도 가고 일본에도 가서 대여섯 번 진단을 받아 보아도 결과는 같았읍니다. 인간의 안목으로는 절망적이었 읍니다. 처음에는 하나님께 몹시 반항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너무도 가혹하다고 하면서 하나 님을 고발했읍니다. 하나님께 반항했읍니다. 그런 가운데 욥처럼 점점 그 마음의 연단을 통해서 조용히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생겼읍니다. 신유를 한다는 분들이 자기 집에 날마다 찾아왔읍니다. 200여 명 가까 운 사람들이 자기 집을 다녀갔읍니다. 이런 문제를 당할 때 우리 조상 들이 무당을 찾고 점장이를 찾은 것처럼 미친듯이 신유를 하는 분들을 찾아다녔읍니다. 병이 낫기 위해서는 그 길밖에 없는 것처럼 매어 달렸 읍니다. 그러나 별로 도움을 받지 못했읍니다. 의학, 학위, 인간의 자 랑, 돈은 생명 앞에 너무도 무력한 것이었읍니다.

    어느 날 나이 많은 한 권사님이 이 교수님 집에 찾아왔읍니다. 그 권 사님은 신유의 은사가 있는 분이었읍니다. 그분은 "제가 그 아이의 이 마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할 수 있지만 제 손을 믿을까봐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일러 주고 갑니다. 아무도 믿지 마십시오. 사람이 고치는 것이 아닙니다. 치료하는 분은 예수님밖에 안 계시니 말씀을 믿으십시오. 말 씀 충만이 성령 충만이고 성령은 말씀을 통해서 역사합니다. " 하고는 돌아가서 기도를 하겠다고 했읍니다. 그분이 돌아가신 후 말씀을 보라 는 말을 기억하고 성경을 폈더니 이상한 일이 벌어졌읍니다. 언제나 가 지고 다니던 성경이었고, 어려서부터 읽던 성경이었고, 그렇게 많이 설 교로 듣던 말씀이었지만 그때만은 달랐읍니다. 밤마다 뜨는 달도 쳐다 볼 줄 몰랐던 것입니다.

    그때 펴 본 성경은 똑같은 글자이고 똑같은 말씀인데도 예전과는 달 랐읍니다. 성경에 '내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고 했읍니다. 그것은 생명 이었읍니다. 그것은 영이었읍니다. 그것은 생수와 같았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읍니다.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 라...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 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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